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17일 이태원초등학교와 성심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18개 학교를 순회하며 `구청장과 함께하는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한다.
용산구, 구청장과 함께하는 학부모 간담회 개최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학교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지난해 6월, 5개 학교에서 처음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6곳 총 18개 학교로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간담회에서는 구청에서 추진 중인 주요 교육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학교당 20명 내외)로부터 학교 현장의 어려운 점과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지난 17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실 환경개선 현장을 둘러보고 학부모와 의견을 나누는 등 교육경비보조금 사업의 실제 운영 현장도 꼼꼼히 점검했다.
지난해 학부모 간담회에서는 ▲교육경비보조금 프로그램의 안정적·지속적 지원 ▲학교 노후시설 개선 ▲통학로 안전 확보 ▲학교에서 필요한 프로그램 수요 파악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시됐으며, 이를 관련 부서 및 기관과 종합 검토해 처리결과를 안내했다.
한편, 수요자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학부모 외에도, 지난해 교사 및 실무자와도 간담회를 개최해 교육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입장에서의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초·중·고등학교별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학교 현안과 필요한 사업을 상시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올해 구는 ▲행복한 학교 교육환경 조성사업(35억 2천만원) ▲급식사업(29억 2천만원) ▲미래교육지구사업(2억 2천만원) 등 74억 2천여만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편성해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34곳과 유치원 13곳에 다양한 학교 교육 프로그램 및 환경개선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예체능 분야를 육성하는 `용산 학교 브랜드화 사업`을 확대하고 학교 특수교육대상자 등 활동보조와 학생 안전돌보미 등 교육활동 사각지대 지원에 집중한다. 지난해 학부모 간담회 건의사항을 반영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공교육 활성화와 내실화를 위해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실수요자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고 있다"라며 "학교와 학부모의 의견 수렴을 통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