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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빙판길에 수도권 출근길 차량 연쇄 추돌 사고 잇따라 발생
  • 백지나
  • 등록 2025-01-14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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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서 44대, 문산고속도로서 43대...빙판길에 곳곳 연쇄 추돌
  • 살얼음으로 인해 연쇄 사고 발생...추가 사고 막기 위해 도로 통제

자유로 44대 연쇄 추돌 사고.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e-뉴스 25=백지나 ] 14일 새벽,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경기 북부와 서울 등지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날부터 블랙아이스(결빙) 취약구간 전부를 순찰하고 제설 작업을 진행했지만 역부족이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수습과 도로 정리에 나섰다.


소방 등에 따르면 오전 5시 15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구산IC 파주 방향 인근에서 트럭, 버스, 승용차 등 총 44대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 사고로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운전자들은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으며, 16t 화물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수습을 위해 구산IC부터 이산포IC까지 도로 전면 통제가 이뤄졌고, 결빙 구간에는 염화칼슘이 살포됐다. 이로 인해 사고 지점 후방 약 10㎞가량에서 차량 정체가 발생했고, 경찰은 이산포IC를 통해 차량들을 우회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살얼음으로 인해 연쇄 사고가 발생했으며,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5시 50분경, 경기 고양시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 방향 고양분기점 인근에서도 43대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고 구간은 현재 통제 중이다. 사고 여파로 고양휴게소까지 약 3㎞ 구간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6시 20분경 서울 노원구 월계2지하차도(마들로 월계역입구->녹천중교)에서도 18대 차량이 연쇄 추돌하며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이 사고로 남성 한 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들은 지하차도 옆길로 우회 중이며, 소방 당국은 결빙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발생한 잇따른 다중 추돌사고가 도로 결빙에 따른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고, 도로 통제와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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