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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잇다’ 6개월 진단, 만족도 98.4%
  • 박정미 기자
  • 등록 2025-02-17 10: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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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속 작년 상반기 대비 4.5% 증가, 115만명 혜택

서민금융 잇다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e-뉴스 25=박정미 기자]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 잇다’ 출시 후 이용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더 편리한 이용을 위한 추가 개선사항도 지속 발굴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민금융 잇다’는 작년 6월 30일에 출시한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이다. 

 

과거 대면창구나 종전 앱과는 다르게, 이용자에게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아울러 안내하고, 이용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또, 기존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고용·복지·채무조정 안내 등 복합지원 서비스를 비대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서민금융 잇다’의 출시 후 12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314만 7,860명이 서민금융 잇다 앱(App)에 방문해 로그인했다. ‘서민금융 잇다’를 인지하고 적어도 내용을 들어본 사람이 약 315만명인 것. 

 

이 중 실제로 상품 알선, 복합지원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본 사람은 114만 5,286명이다.

 

‘서민금융 잇다’가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건수는 108만 2,503건으로 이중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수는 5만 7,892건이었으며, 이는 기존 서금원의 앱 대비 이용자 수로는 4.5% 증가, 금융상품 알선 건수로는 16.0% 증가, 실제 대출 건수는 77.0% 증가한 것이다.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이용자는 대부업 신용대출 대비 평균금리가 5.8%p 인하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으며, 1인당 24.4만원, 총 141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휴면예금 등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건수는 4만 3,014건으로 휴면예금 지급 또한 ‘서민금융 잇다’ 출시 전과 비교해서 59.3% 증가했다.

 

한편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대면으로만 제공되었던 채무조정·복지·고용 등 복합지원을 비대면으로도 실시했는데, 비대면 복합지원의 안내건수는 1만 9,771건이었다. 세부적으로 고용 7,927건, 채무조정 9,477건, 복지 2,367건으로 이는 동기간 대면 복합지원 건수인 5만 15건의 40% 수준이다.

 

이용자 과반 남성, 2030 대부분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금융상품 연계를 받은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60.1%, 20~30대가 62.5%, 근로소득자가 85.5%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가 47.1%로 나타났다. 

 

소득구간별로는 연소득이 2,000만원~4,000만원인 사람이 72.4%로 나타났다. 서민금융의 대출용도로는 생활자금 목적이 75.8%로 가장 높았으며 대출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가 작년 11월 ‘서민금융 잇다’ 이용자 중 금융상품 알선을 통해 대출을 지급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생활에 도움이 됐다”(100%),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98.8%), “공공기관이라 추천 상품을 신뢰할 수 있다”(97.3%)고 응답하는 등 만족도(98.4%)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잇다’로 금융상품을 이용하지 못했을 경우, “자금 마련불가”(29.2%), “대부업 이용”(25.0%), “사채 이용”(5.4%) 등을 응답한 것으로 보아, 불법사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서민·취약계층을 ‘잇다’로 흡수하여, 서민금융 안전망 역할을 수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서비스 개선 필요사항으로 “금융상품 연계 확대”(32.5%)를 선택한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응답자의 88.4%가 금융상품과 복합지원 관련 소식을 제공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변해 높은 정보수신 의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서민금융 잇다’ 설문조사 결과 등 개선 필요사항을 반영하여, 이용자의 편리성과 혜택이 더욱 개선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설문조사에서 서비스 개선필요사항으로 “금융상품 연계 확대”가 가장 많이 답변된 만큼, ‘서민금융 잇다’ 연계회사 및 연계상품 수를 늘려나감으로써 이용자들의 상품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비대면 복합지원의 안내·연계사업 범위도 복지멤버십, 마음투자 지원사업까지 확대하여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한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높은 정보수신 의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잇다’ 서비스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잇다’ 서비스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 및 지원제도 홍보를 강화한다. 

 

특히 이용자 주요 특성 분석 결과 연령별로는 20~30대(62.5%), 직업별로는 근로소득자(85.5%)의 비율이 높았던 만큼, 40대 이상 또는 자영업자·일용직·프리랜서 등도 ‘잇다’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타겟팅 홍보를 강화하는 등 이용률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복합지원 1주년 성과점검 회의’에서 금융, 취업, 복지지원 정책을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재편·연계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 잇다’가 정책서민금융을 통한 유동성 애로 해소 및 복합지원 연계 역할을 하는 가장 편리한 종합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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