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불어민주당·시흥3) 의장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도의회의 여·야·정 협력 제안에 경기도는 '불통의 벽'"이라며 같은 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직격했다.
김진경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도의회 여·야 대표와 의장 모두 경기도와 지혜를 모아 민생예산 등 해결책을 논의하고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으나, 일주일간 돌아온 답은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도의회 측이 △경기도의회-경기도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경기도 긴급 민생위원회 △여·야·정협의체 등의 구성·가동을 요청했는데도 도가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다.
김 의장은 "도는 금일 4월 초 의회 의결을 목표로 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 공문을 시행했고, 지난 17일에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공지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런 과정에 도의회와의 협의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정은 한 사람만의 결단으로 이끌어가는 게 아니다"라며 "재정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강화된 소통과 집단지성을 통해 체감적인 정책을 추경에 담아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도민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도의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김동연 도지사님께 촉구한다. 도의회가 제안한 협의 체계 구성을 통해 민생 추경의 방향성과 내용을 '함께' 고심해달라"며 "도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도민 삶의 무게를 덜기 위한 협력의 길을 열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