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지난 6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발생한 공군 KF-16 전투기 오폭 사고로 총 2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방부는 공군 전투기에 의한 민가 오폭 사고로 부상자가 민간인 15명, 군인 14명 등 총 29명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민간인 7명과 군인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 2명은 모두 민간인이다. 중상자 2명 중 한 명은 어깨 골절, 한 명은 목에 파편으로 인한 상처를 입고, 각각 국군수도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전날 오후까지 총 15명으로 집계됐던 부상자가 하루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 국방부는 "이명이나 두통 등이 추가 접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상 등을 입은 20명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국방부는 피해자들의 치료 및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 인력 4개 팀을 투입했으며, 7일 오후부터 국군의무사령부, 육군본부, 5군단 소속 인력으로 구성된 정신건강 현장지원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0시 4분께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실사격 훈련 중 KF-16 2대가 MK-82 폭탄 8발을 훈련장이 아닌 민가에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