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뉴스 25=백지나 기자]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지난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빽다방의 소시지 빵이 찌그러진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있는 사진과 함께 "빵을 데워달라고 부탁했는데, 플라스틱과 같이 (전자레인지를) 돌려 다 찌그러진 채로 받았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자는 "본사에 문의했더니 본사 방침이 맞다더라"라고 덧붙였다.
게시글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측에서는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더본코리아는 직원 실수라고 해명했다. 17일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내고 자사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플라스틱 케이스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웠다는 논란에 대해 "점포 내 발생한 민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민원은 매뉴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장 신입 직원의 실수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당사는 관련 사안을 확인해 고객님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해당 메뉴를 즉시 환불처리 해드렸다"며 "또 해당 점포에 시정요구서를 발송하고 매뉴얼 준수를 위한 전 직원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와 같은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점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빵에 사용된 플라스틱은 전자레인지 사용 시 유해 물질이 배출되거나 녹을 우려가 있는 PET소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소재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 식약처는 플라스틱 용기 재질에 따라 전자레인지 사용 여부를 나누는 데 PET는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PET 등 재질을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면 유해 물질이 배출되거나 녹을 우려가 있어서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연일 터지는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설날 명절을 앞두고 할인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는 업계 1위 제품보다 과하게 비싼 가격으로 상술 논란을 불러왔고 유튜브 채널에서는 액화천연가스(LPG)통 옆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보여 과태료를 부과 받기도 했다.
과거 지역 농가를 돕겠다고 판매한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에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활용해 문제로 지적됐고 국산인 듯 홍보한 제품 원재료가 중국산인 점도 드러났다. 최근에는 중국산 마늘을 국산이라고 표기한 제품이 문제가 돼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2023년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 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하는 모습이 뒤늦게 알려져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