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에 복귀하고, 최수연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26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으며, 최수연 대표는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며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이 사내이사는 GIO직을 내려 놓고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이 사내이사는 "인터넷 시대에 시작된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의 파고까지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었던 핵심은 혁신 기술을 이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바꾸겠다는 열정과 더 큰 시장과 자본력을 가진 기업들과 다른 방식으로 싸워온 네이버만의 투지가 있었다"며 "AI 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의 기본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에서 네이버를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젊은 리더들이 언제나처럼 이용자와 기술을 가장 중심에 두도록, 과감하게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룬 최 대표는 이 사 내이사와 함께 AI 혁신 및 신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임에 성공한 최 대표는 네이버의 화두를 '온서비스 AI'로 언급하며,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모든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최 대표는 "AI 기술이 별도의 독립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핵심 사업인 검색·광고·커머스·콘텐츠 등 주요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와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서비스 전반에 걸친 고객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노혁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김이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