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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전공 무관, 모든 학생에 AI 필수교육 전면 도입"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4-11 15: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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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세돌 특임교수 기자간담회 개최

▲ 이세돌 UNIST 특임교수가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UNIST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바둑계 전설 이세돌 특임교수를 임용한 데 이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 스마트 캠퍼스를 실현한다.


11일 UNIST에 따르면 ‘UNIST AI 스마트 캠퍼스’ 프로젝트는 교육, 연구, 행정 전반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국내 대학 최초의 시도다. 특히 AI 기반 융합 교육과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울산 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AI 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전략이다.


이 교수는 이날 UNIST 공학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스마트 캠퍼스’ 구상을 밝히며 “AI는 바둑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얻은 영감을 UNIST의 많은 학생들과 연구자들과 나눌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을 거둔 바둑계 전설이다.


UNIST는 AI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해 AIX 융합형 인재 양성, 연구 인프라 확충, 행정 혁신 등 다방면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AI 플랫폼 시범 구축과 활성화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AI 활용 교육과 지역 산업체 실무 중심 교육이 제공된다. 


또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강화하고, 자체 AI 시스템인 소형언어모델(sLM)과 자율화 실험실(Autonomous Lab)을 개발·구축해 AI 기반 연구 환경을 확장한다.


이 교수는 “앞으로는 AI 기술이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도 없지만, 공공을 위한 AI 발전이 중요할 것”이라며 “인간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AI와 협력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도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UNIST 특임교수로 임용돼 AI와 인간의 창의적 사고 융합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이번 학기부터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맡아, 격주 금요일마다 6시간씩 강단에 선다. 보드게임 제작 수업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학생들의 사고방식을 확장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박종래 UNIST 총장은 이 교수 초빙 배경에 대해 “그의 독창적인 경험이 혁신을 위한 도전 정신을 캠퍼스 전역에 확산시킬 것”이라며 “AI와 바둑의 융합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NIST는 올해 이 교수와 함께 AI 스마트 캠퍼스를 실현해 울산을 AI 제조업 혁신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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