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뉴스 25=백지나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정부에 인공지능(AI) 가치사슬 혁신과 전국민 AI 일상화를 위해 1조5000억원 예산 확대를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KOSA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면 인프라부터 모델·데이터·서비스·인재 양성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균형 있는 투자가 시급하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주 국회에 제출된 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이 AI 가치사슬 투자에 집중하하고 있다”며 “이번 제안은 우리나라가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2년 내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안은 협회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비롯해 AI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작성했다. AI 인프라(1500억원), AI 데이터(4900억원), AI 모델(4000억원), AI 서비스·응용(1700억원), AI 윤리·신뢰성·거버넌스(1100억 원), AI 인력 양성·기업 지원(1800억원) 등 6대 핵심 분야에 걸쳐 균형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담고 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AI 산업 성장의 핵심은 단일 기술이 아닌 가치사슬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에 있다”며 “이번 1조5000억원 규모 예산 제안은 AI·소프트웨어 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 전반의 AI 혁신을 이끌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